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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숨진 3세 여아 엄마, 외상없는 익사 추정
2018년 11월 08일 (목) 17:38:57 박상연 제주본부 차장/기자 parksy3932@naver.com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엄마도 익사한 것이라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딸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엄마는 7일 저녁 반대편인 제주시 제주항에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6시39분쯤 제주항 7부두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장모양(3)의 엄마 장모씨(33)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전형적인 익사 소견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폐기종과 흉부에 많은 물이 고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이는 지난 4일 발견된 딸 장양에 대한 부검 결과와도 일치한다. 장양 역시 특별한 외상없이 전형적인 익사 소견을 보였다.

 이들은 제주 앞바다에서 같은 날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발견 지점은 정반대였다. 마지막으로 모습이 확인된 용담 해안도로에서 서쪽 지점인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딸이 발견됐다. 엄마는 용담 해안도로에서 동쪽인 제주항에서 발견된 것이다.

 경기 파주에 살고 있던 장씨 모녀는 지난 10월31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35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시 삼도동에 있는 한 모텔로 이동해 2박을 머물렀다. 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1일 오후 마트에서 번개탄과 우유, 컵라면, 부탄가스, 토치, 라이터 등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엄마 장씨는 이후 2일 새벽 2시31분 딸 장양을 안고 나와 택시를 타고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로 이동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장씨는 2시47분쯤 용담동 해안가에서 내렸으며 딸을 안고 해안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장씨의 휴대폰은 제주 도착 이후 계속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한편 장양 외할아버지는 장양 모녀가 제주를 찾은 다음날인 11월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딸과 손녀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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