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제 구실을 하면 번영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한반도는 이제 난장판이 되고 마는 것인가. 그것은 순전히 한국인의 머리로 한국인의 그 능력을 어떻게 행사 하느냐에 달려있는 과제이다.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면 앞으로 보다 많은 시련이 우리에게 밀어 닥칠 것이 뻔하다.
만일 북에서 반미 운동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국제적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남쪽에서 반미 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나게 되면 대한민국은 일찍이 역사가 체험하지 못한 시련의 도가니 속을 뚫고 나가야 된다.
남한은 이념적으로 매우 혼란한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다. 언필칭 민주주의를 부르짖지만 그 내용은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표방한 일종의 독재 체제인 교도 민주주의 밖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시장 경제를 무시하면 경제가 활기를 잃고 침체되기 마련인데 그런 상황에서는 민주주의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
민주 노총이 광화문을 점령하고 시장 경제는 완전히 짓밟히고 설상가상으로 반미 운동까지 불붙게 되면 이 겨레가 격어야 할 수난은 생각 만해도 몸서리쳐진다.
한반도는 세계 평화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한 가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한반도 뿐 만이 아니라 중국과 미국이 공존. 공영 하는 길을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 세계 평화가 한반도의 책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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