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혜경씨 휴대폰 찾기 위해 이재명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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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혜경씨 휴대폰 찾기 위해 이재명 자택 압수수색
  • 이용암 사회부장
  • 승인 2018.11.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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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알려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이 지사 자택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했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의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성남시 분당구 이 지사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경기도청 이 지사 집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갈 방침이나, 오전 11시 기준 이 지사가 출근하기 전인 관계로 아직 집행이 되지 않고 있다.

 검찰이 목표한 휴대전화는 2013년부터 김씨 앞으로 개통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3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2016년 7월 중순 아이폰으로 교체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올해 4월 끝자리 ‘44’인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돼 욕설 메시지가 쏟아지자, 휴대전화 단말기는 물론 번호까지 교체했다.

 기존 아이폰은 이용 정지 상태로 뒀다가 최근 단말기만 교체한 체 끝자리 ‘44’번은 계속 사용 상태로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볼 때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각각 올해 4월과 2016년 12월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당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자한당과 손잡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특혜를 얻었다고 명예를 훼손한 글 등은 이 아이폰에서 작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 이 아이폰의 행방은 묘연하다.

 김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단말기는 알려진 것만 4대다. 검찰은 바로 이 4대의 김씨 명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김씨 명의 휴대전화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있어 압수수색 대상 휴대전화가 4대를 초과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검찰은 이들 휴대전화를 가능한 한 모두 찾아내 김씨 혐의를 입증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현재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다음 달 13일까지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과연 검찰이 남은 기간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혜경궁 김씨’로 더 잘 알려진 ‘정의를 위하여(@08__hkkim)’ 트위터 계정을 김씨가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결론 내고 지난 19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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