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옥수수는 찰옥수수와 달리 일반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간식용 또는 옥수수 통조림 등으로 가공·유통되고 있다.
단옥수수에는 식이섬유, 비타민류, 니아신, 엽산, 페룰산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심혈관계질환, 기억력 감퇴, 시력보호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옥수수는 파종기부터 수확기까지 생육기간이 짧아 일찍 심을 경우, 후작으로 벼나 콩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므로 경지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 주요한 소득작물이다.
단옥수수 종자는 국산종자 보급이 미비해 부족한 종자를 미국 등지에서 도입해 재배하고 있으나, 2000년대 초반에 30~40톤 도입하던 것이 최근에는 연간 3톤 내외로 급격히 줄어 새로운 품종 보급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산 품종 육성에 매진해 2009년에 기존의 품종보다 맛과 당도가 월등히 높고 도복에도 강해 재배안정성이 우수한 ‘구슬옥’을 개발했다.
구슬옥은 2010년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한 옥수수 수확 체험행사에서 다른 찰옥수수 보다 초등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이진석 연구사는 “구슬옥은 기존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씹었을 때 찰옥수수처럼 쫄깃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구슬옥이 국내 간식용 옥수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구슬옥’은 2010년 1월에 품종 출원이 완료됐고 현재 품종 등록 중에 있으며, 옥수수 종자의 민간이양과 관련해 실시권 처분 후 빠르면 2013년부터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종자구매 관련사항은 종자생산이 완료된 후 재공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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