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3일 “오늘부터 이틀 동안 1함대 전대급 기동훈련과 병행해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독도를 방어하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독도에 침입하는 외부세력을 방어하는 정례 훈련이다.
훈련에는 해군·해병대 및 공군, 해경 등이 참가한다. 3200t급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 등 함정 8척과 항공기 5대 등이 투입된다.
지난 6월 훈련 때와 비슷한 규모이다. 다만 기상 조건에 따라 투입 병력과 장비, 훈련 내용 등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군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1번씩 독도방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3일부터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당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자료를 내고 “이번 훈련은 다케시마(竹島ㆍ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서 비춰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우 유감이며 해당 훈련의 중지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