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탄압의 상징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이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재탄생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옛 남영동 대공분실 이관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관식은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정부인사가 직접 대공분실 방호문(정문)에서 시민입장을 맞이하는 환영식을 시작으로 대공분실 7층 본관 건물 전체를 덮는 현수막 이탈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이관식 직후에는 정부인사와 유가족 대표 등 내빈이 대공분실 5층 조사실을 방문한다. 이들은 고(故) 박종철 열사, 고 김근태 전 의원 등 피해자들의 고문장소를 참관할 예정이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경찰청에서 행안부로 관리권이관이 됐다.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부지 내 민주인권기념관이 건립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주주의 유린과 인권탄압의 상징인 남영동 대공분실을 역사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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