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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기 인사에 여당 '최적임자' vs 야당 '전쟁선포'
2019년 01월 08일 (화) 19:04:44 이일성 대표/ 기자 sunsta@sunnews.co.kr
   
 

 여야가 8일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2기 참모진 인사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일색의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반면, 야권은 친문 중심의 청와대 개편에 대해 “야당에 대한 전쟁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이재정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쇄신, 경제성과 도출, 소통강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3선 국회의원과 국회 산업통상위원장을 역임한 경험·관록의 정치인 출신으로, 새롭게 나아갈 2기 청와대 핵심 국정과제인 경제활력을 도모할 최적임자라 할 수 있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주(駐) 중국 대사 등 다양한 경험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평가한다”고 추켜세웠다.

 또 “강기정 정무수석은 3선 국회의원과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였던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정·청간 긴밀한 소통은 물론 국회 및 각 정당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 낼 적임자로 보인다”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또한 30년 경력의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MBC 보도국 기자에서부터 논설위원까지 거친 전문가 중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국정홍보와 소통강화에 정점을 찍은 인사라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3박 4일 일정으로 방중(訪中)한 상황에서 주 중국 대사였던 노 실장을 귀국시켜 임명 강행한 데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방중을 했다는데 청와대가 이렇게 해도 되느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노 실장이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을 알지 않느냐. 자격도 문제가 되는데 시기적으로 김 위원장 방중 시기에 귀국시켜 참모진을 발표한다는 것은 국가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자격 문제는 노 실장이 19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이던 지난 2015년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기를 놓고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한 것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번 청와대 비서진 인선으로 국정 난맥의 실마리를 찾고, 얼어붙은 경제에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다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국민 기대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다”며 “국정 난맥상에 대한 반성도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 친정체제 공고화를 위한 시대착오적 2기 청와대 인선”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도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명단이다. 청와대의 독선과 전횡을 그대로 반영한 ‘구제불능의 인사’”라며 비판대열에 동참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강해이 논란의 중심인 조국 민정수석은 그대로 둔 채 갑질하는 비서실장과 폭행 전과 정무수석을 앉힌 이유가 무엇이냐”며 “짙어진 ‘친문’의 그림자, 짙어진 ‘국민의 근심걱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국민에게 아무런 기대를 주지 못하는 인사”라고 했고, 정의당은 “신임 참모들은 국민을 위하는 길이 대통령을 위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앞으로 건강한 당청 관계를 만들어 협치가 안착하는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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