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까투리' 꼬마들의 생애 첫 극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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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까투리' 꼬마들의 생애 첫 극장 나들이!
  • 이예원 기자
  • 승인 2011.04.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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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영화로 최초 4월 9일 정식 극장 개봉 -
 ‘엄마까투리’가 국내 역사상 단편영화로는 최초로 4월 9일 정식 극장 개봉을 한다. 대구·경북 롯데시네마 8개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엄마까투리의 개봉에 엄마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 율하점, 대구점, 성서점, 동성로점, 구미공단점, 구미점, 포항MBC점)

 단편이라는 짧은 상영시간과 애니메이션이라는 다소 흥행에 불리한 점을 가지고 있었던 ‘엄마까투리’는 연일 매진행렬을 터트리며 당초 예상을 뒤엎었다. 엄마와 아이가 같이 보며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아이의 생애 첫 극장나들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비춰져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으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또 하나의 강점은 유아가 주 관람객층이자 유아관객을 대상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아직 정서에 대한 개념이 없는 유아 관객에게 1차적으로 귀여운 캐릭터들로 시선을 뺏고 2차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며 우리나라만의 정서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강점은 한참 무언가를 배워가는 유아들에게 어필이 되었다.

 롯데시네마가 없는 지역에는 공동체상영을 추진해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에서 ‘엄마까투리’를 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또한 신청을 받고 있다.

 먼저 상영중이던 롯데시네마 안동점에서는 관람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며 "표를 구하지 못했는데…. 추가상영 계획은 없습니까"라는 부모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였다. 지난 3월 12일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당초 예정된 18일까지 관람권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따라서 안동 롯데시네마는 하루 3회 상영을 4회로 늘린 것도 부족해, 상영일자를 매주 주말로 확장시켜 상영 중에 있다.

 김준한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이사장은 "현재 추세라면 대구·경북지역으로 확대 상영할 경우 관객 5만명 동원은 시간문제"라면서 "이제 지역을 기반으로 중앙무대에 도전, 지역에서 개발된 콘텐츠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몰이는 화마가 닥친 위급한 상황 속에서 어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가볍게 내던진 엄마까투리의 모성애를 담은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살려냈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신 3D 기법을 도입, 지난 1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높인 이 작품은 차가운 느낌을 주는 기존 3D 애니메이션의 단점을 보완, 권 선생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또 장소성 콘텐츠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권 선생의 생가인 조탑리를 배경으로 권 선생과 생가는 물론, 마당을 지키던 백구인 '뺑덕이'도 등장한다. 즉, 가상공간 속에 실존 인물과 장소를 등장시킴으로써 다른 애니메이션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오는 4월 7일 이탈리아 라팔로에서 열리는 '제15회 카툰스온더베이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됨에 따라, 공식 카탈로그와 홈페이지에 작품 정보가 수록된다. 프랑스 앙시페스티벌과 호주 멜버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도 출품된 상태다.

 한편 권정생 선생은 1969년 동화 '강아지 똥'으로, 월간기독교교육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어 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서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됐고, 84년 발표한 '몽실 언니'로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대표적인 아동문학가로 활동하다 2007년 5월 세상을 떠났다.

 러닝타임은 28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