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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김정은 방중 중 노영민 임명...외교정책 있나'
2019년 01월 09일 (수) 10:42:41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guamcho@naver.com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9일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영민 주중 대사의 귀국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에 중요한 논의가 이뤄지는 시점에 자리를 비우고 비서실장에 취임하러 들어왔다”며 “나라의 외교 정책이란 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하는 날 주중대사가 자리를 비우고 들어왔다”며 “비서실장 바꾸는 것이 뭐 그리 급하냐”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튿날인 8일 귀국했다. 이번 방중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북·중 관계 다지기 및 대미 협상력 제고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주중대사의 귀국은 ‘대중 외교 공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손 대표는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회담하면서 분명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해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요한 계기가 되는 이때 주중대사가 자리를 비운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이 10일 기자회견에 신임 비서실장을 배석시키겠다며 김 위원장 방중 다음날 주중대사를 뺀 것”이라며 “도무지 외교정책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노 내정자의 처신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손 대표는 “주중대사로서 현지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시하며 정부에 보고하고 대책을 강구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 분이 과연 지난 1년 반 동안 중국에서 고위층 몇 명이나 봤는지 묻고 싶다. 있으나 마나 하니 이런 시기에 돌아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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