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장담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권에서 열린 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비핵화특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비핵화특위 간사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장관은 “연초부터 좋은 흐름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대화를 지속하고 비핵화 준수 공약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외교부는 미국과 긴밀히 소통·협력해서 비핵화 프로세스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유지·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미대화 의사를 강조한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정상 간 톱다운 방식 기조의 북미회담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에 대해서는 "북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협상력 제고가 크다고 외교부는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흐름이 비핵화 협상 본격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의 조건 없는 재개 용의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그간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리 제재 성격상 현금 유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비핵화 조치의 진전과 연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납득하는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제재를 피해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는 연구해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