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입당 회견에서는 지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그 어떤 책임과 반성도 없었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장관과 총리라는 최고 요직을 지낸 황 전 총리다.
황 전 총리는, 총리로서 보좌한 대통령도, 통할한 내각도 범죄가 드러나 죗값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국정농단의 진실을 몰랐다면 황교안 전 총리는 그 무능이 심각하다. 그 어떤 직도 자격이 없다. 반면에 방관하고 부역했다면 지금이라도 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이런 황 전 총리가, 일언반구의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나라의 근간이 무너졌다. 대한민국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과거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 된다고 선언했다.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위기로 몰아넣었던 당사자들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
이처럼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인이 권한을 가질수록, 국가와 국민에게는 너무 큰 해악이 된다는 사실을 경험하는 것은 지난 박근혜 정부의 경험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파탄 났던 대한민국은 촛불에 힘입어 이제 겨우 희망을 더하고 있다.
다시 세상에 드러난 황교안 총리에게 국민이 묻는다. 박근혜 정부의 법무장관, 박근혜 정부의 총리, 반성과 사죄가 먼저다.
2019년 1월 15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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