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군부대 유휴부지 36만평 시민에게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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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군부대 유휴부지 36만평 시민에게 돌려준다
  • 심순자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19.01.3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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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국방부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천지역 군부대 재배치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정경두 국방부장관,홍영표 의원,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인천광역시와 국방부는 3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홍영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재배치·유휴부지 시민 환원의 신속한 추진 내용을 담은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정부의 국방개혁2.0에 따라 추진되는 ▲부대 집적화를 통한 통합·재배치 사업 협력 ▲군부대 이전지 활용으로 원도심 균형발전 도모 ▲3보급단 이전 및 군용철도 폐선 조기 실현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조기 개통 ▲‘국방 특별회계’와 ‘기부 대 양여 사업’ 동시 추진 ▲캠프마켓 조기반환과 토양정화 활동 신속 진행 등에 대한 행정지원과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부대의 통합·재배치는 2016년 1월 통합예비군훈련대 산곡동 창설 계획에 대해 부평구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된 이후 국방부에서 민원 최소화와 국방개혁 이행을 위해 마련한 방안이다.

 주요 내용은 인천시내 예비군 훈련장 6개소를 부평구 일신동 및 계양구 둑실동으로 통합 재배치하고,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 등은 부평구 일신동으로 이전하며 사업추진은 국방 특별회계와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부대 재배치로 여의도 절반 면적에 달하는 약 36만평(1.2k㎡)의 유휴부지가 생김에 따라 이 공간에 공원과 문화 공간, 장고개 도로 같은 필수 간선도로 등을 건설해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활용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정부 및 기초단체와 TF 구성 및 연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시민이 원하고 실현 가능한 개발 방안으로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조기 개통, 캠프마켓 조기반환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은 도심 한 가운데 자리해 부평미군기지와 함께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부평과 서구를 잇는 장고개 도로가 3보급단에 막혀 지역이 단절되어 있어 도시기능 제한, 인프라 낙후에 따른 각종 민원이 발생되고 있었다.

 이 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심 곳곳에 산재해있던 군부대의 통합·재배치로 그동안 단절되고 막혔던 공간이 도심 사이를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찾아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발 맞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와 군이 상호 협력하여, 국가안보를 기반으로 지자체 균형발전과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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