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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옥중 두 번째 생일...지지자 3천명 집결
2019년 02월 02일 (토) 22:06:45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guamcho@naver.com
   
▲ 2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68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68번째 생일이자 설 연휴 첫날인 2일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몰려 생일 축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4시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주변에는 대한애국당 당원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 3천여 명(경찰 추산)이 집결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68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무대에 생일 케이크를 마련해 놓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서석구 변호사 등도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이 무죄이며, 즉각 석방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 진보세력과 변질한 보수세력을 몰아내고 박 전 대통령을 필두로 대한애국당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시간가량 집회를 한 참가자들은 구치소부터 인덕원역까지 1.6㎞를 행진했다. 경찰은 13개 중대를 구치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 역시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박 전 대통령이) 차디찬 구치소의 독방에서 한 번 더 생일을 맞으신다”며 “돌이켜보면 십수년간 지근거리에서 봬 왔지만 흔한 생일파티 한번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기억에 남는다면 2007년도 생신이었던 것 같다”며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를 떠올렸다.

 한 의원은 “오늘이면 68번째 생신이시다. 우리 세대에겐 늘 ‘영애 누나’인데 어느새 나이가 좀 드셨군요”라며 “‘세상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생일상을 못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텐데’라고 하셨던 말씀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어 한 의원은 “소크라테스는 사형선고를 받고 도망갈 기회가 있었으나 도망가질 않았다고 한다. ‘내가 이대로 도망가면 고발당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 된다’고 했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 지금도 그곳에 계시는 것은 ‘대통령을 탄핵한 모든 불의는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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