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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평화 강조...한국당에는 '초현실주의적 상상력'
2019년 02월 08일 (금) 16:22:35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leehy0527@sunnews.co.kr
   
▲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두고 ‘신북풍’ 공세를 펴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8일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분단을 넘어 통일로 세계로 재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한국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주장대로라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북풍의 기획자가 되는 것”이라며 “상상초월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이라며 “반기지는 못할 망정 재를 뿌려서는 안된다”고도 지적했다.

 한국당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오는 27~28일이 한국당 전당대회와 겹치는 것을 두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신북풍’, ‘한국당 전당대회를 감쇄하려는 술책’, ‘문재인-김정은, 공동정권이 안을 낸 것’ 등의 발언이 나왔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도 “한반도를 위해 좋게 흘러가는 이 흐름에 유일하게 고추가루를 뿌리려는 세력이 바로 자유한국당”이라며 ‘신북풍’을 언급한 한국당 나 원내대표를 겨눴다.

 박주민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취임사에서 했던 과거 발언을 소개하며 “예전에 했던 말씀을 비춰보면 지금 하는 말씀은 정치적 의도 말고는 다른 의도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의 평화기피증, 평화공포증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냉전체제 대립갈등 속에서 참 편하게 정치해왔고, 권력을 생성·유지·향응했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더 심하게 말하면 냉전의 깊은 얼음장 속에서 아직 겨울잠을 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교 대표도 "정치권 일각에서 북미회담 개최를 '신(新)북풍'이라는 시대착오적 용어를 쓰며 비판하는데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이같이 밝힌 뒤 "역사적 전환기에 냉전 시대의 수구 보수적 대북관으로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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