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 산림항공 안전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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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 산림항공 안전대책 발표
  • 이경석 대전본부 차장/기자
  • 승인 2019.02.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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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실에서 산림항공기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이 13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 브리핑실에서 산림항공기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1일 한강 강동대교 인근 산림헬기 사고가 발생하여 조종사 포함 탑승자 3명이 모두 소방에 구조되었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던 정비사 1명은 결국 사망한 사고 이후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헬리콥터 안전사고의 근원적인 해결을 목표’로 하는'산림항공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산림항공본부 항공안전과장을 단장으로 각 분야별 9명의 팀원을 비상소집하여 2018년 12월 11일부터 금년 1월 20일까지 약 2개월 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TF'를 구성하여 대책을 수립한 결과라고 말했다.

▲ 김용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첫째, 산림헬기의 주요 사고원인인 승무원 인적요인에 대한 사고예방 대책이다.

 모든 산림헬기의 비행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운항품질제도(FOQA)를 도입하여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관련 조종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 비정상적인 비행습관을 교정하고 재교육과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비행임무 수행 체제를 확립하겠습니다.
 교육 후 2회 이상의 비정상 절차 반복 시 비행자격 심의 위원회 회부한다.

 또한, 산림헬기 정비분야에서는 정비오류식별기법(MEDA)을 도입하여 헬기의 결함원인을 발굴 및 분석하겠다. 정비실수에 대한 안전장치를 보강하는 등 항공기 결함에 대해 민감히 대응할 수 있도록 촘촘한 그물망시스템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비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승무원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전담교관 선발, 승무원간 명확한 업무분담, 승무원 협동우수자 포상 등 안전역량 강화에 힘쓰겠다.

 동시에, 위험 비행사례 등이 적발된 승무원에 대해서는 비행자격정지 또는 자격해지를 위한 승무원 비행자격 심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기준을 마련하여 안전의식 강화에 노력하겠다.

 둘째, 항공기 장비 분야를 개선해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훈련을 펼침으로써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겠다.

 48시간 이상 수동으로 비행자료를 수집해야 했던 기존 비행정보모니터링(FDR) 및 비행데이터기록장치(FDM)에 신속접속용 운항기록장치(QAR)를 설치하여 자동 수집 및 분석토록 함으로써 자료의 신뢰성과 객관성 및 신속성을 대폭 개선하겠다.

 또한, 비상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도록 모의비행 훈련장치를 도입함으로써 위험상황에 대비한 정밀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도록 하겠다.

 동시에 비상탈출용 산소장비(HEED)를 대용량으로 추가 확보하고, 비상탈출구 표지설치, 후방 및 외부확인 장치 장착 등 생존안전장비를 보다 확충하여 불시에 발생하는 사고 상황에서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아울러, 경년헬기의 경우에는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적극 협조하여 결함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주력하겠다.
* 결함발생률: (14년 이하) 1/1000, (22년경과) 1/100, (30년경과) 1/10
* 산림청 도입 20년 이상경과 경년헬기 총 24대(전체 47대 중 51%)

 셋째, 항공조직과 인력, 제도 전반을 분석하여 안전관리 위해요소를 보완하는 등 체계적인 항공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먼저 항공안전관련 내부보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고시스템에 익명성을 부여하는 등 전면 보완 및 개선을 실시하여 잠재되어 있는 안전위해요인을 수집하고 분석·관리하겠다.

 또한 조종사와 정비사 인력을 보강해 비상시 교대인원 부족과 피로도 누적 등을 예방하겠다.   그리고 정비사 헬기 탑승기준을 상세히 마련하여 효율적으로 정비지원차량확대 등 정비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고 비상시 대응력을 높이겠다.

 마지막으로, 사후약방문식 안전대책을 지양하여 국민의 우려를 잠재우고 실질적 현장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여 산림항공 안전대책을 더욱 개선·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오늘 발표한 산림항공 안전종합대책은 승무원인적요인, 항공기 장비분야개선, 항공안전관리시스템 혁신 등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3대분야로 분리하고 세부 12개과제로 나누었음을 알리면서,

 산불, 항공방제 등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혁신과 변화가 없다면 국민의 안전 역시 담보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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