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환자에 통구이 조롱 소병훈 의원 비서, '사직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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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환자에 통구이 조롱 소병훈 의원 비서, '사직의사'
  •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 승인 2019.02.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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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이씨의 인스타그램에 작성된 댓글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서가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을 ‘통구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소 의원실 소속 7급 비서 이모 씨가 지난 1일 국회 잔디밭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뒤 “통구이 됐어ㅋㅋ”라고 댓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졌다.

 이 씨는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 특징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르죠”라는 글과 함께 ‘분신자살’ ‘혐오’ ‘쥐불놀이’ 라는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또 그는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 놓고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고도 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이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의원실에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비하한 60대 남성은 지난 1일 국회 잔디밭 앞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스스로 불을 질렀다. 차 안에선 그가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호소문 200여 장도 발견됐다.

 호소문에는 “촛불연대·태극기 부대는 반목하기보다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특수활동비, 입법활동비, 수많은 특혜를 폐지하라”, “적폐 국회가 바른길을 가야 국가가 부강하고 국민이 평안하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등 국회를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 남성은 당시 신체의 21%에 3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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