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베트남에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10분(현지시각)경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진입해 14분경 플랫폼에 멈췄다.
지난 23일 오후4시30분(한국시간) 평양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중국에서 △단둥 △선양 △텐진 △스좌좡 △우한 △창사 △헝양 △구이린 △류저우 △난닝을 종단하고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 긴 여정의 걸린 시간은 총 65시간40분이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자국을 공식친선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동당역에 군 의장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이동해 27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동을 갖고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하노이로 향하고 있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이같이 밝혔다.
AP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김 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및 통역이 배석하며, 북한 측 역시 보좌관 2명과 함께 통역을 대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먼저 만날 계획이다. 김 위원장과는 27일 회담 후 28일 후속 회동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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