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마늘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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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마늘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 개발
  • 김선옥 기자
  • 승인 2011.04.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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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예건(예비건조) 겸용 저온저장고’가 마늘을 수확 직후의 품질 상태 그대로 8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며 노동력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는 마늘의 장기간 저장을 위해 필요한 예건작업과 저온저장을 하나의 시설 내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치로, 마늘을 가온 건조 후 바로 저온저장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의 실용성 및 보급성 검증을 위해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1년 3월까지 10개월간 충남 서산지역 마늘에 적용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확 8개월 후 상품성 상실률은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에선 1.3%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관행 상온저장 방식으로 보관했을 때는 상품성 상실률이 100%였으며, 관행 저온저장 방식으로 보관했을 때는 7.4%를 보였다.

노동력은 관행 저온저장의 경우 2명이 예건작업과 저온저장고 입고작업을 하여 총 4명의 노동력이 소요되지만,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로 작업할 경우 1명이면 충분해 75%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관행 상온 저장 후 판매하는 경우의 지수 100%와 비교해 관행 저온저장고가 145%,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가 157%로, 약 57% 농가소득이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존에는 마늘을 건조하고 저장하기 위해서는 줄기가 달린 채로 마늘을 건조대에 걸어 건조시킨 후 다시 저온저장고로 이동시켜 저장했었다. 이 때문에 건조와 저온저장에 별도의 시설과 노력이 필요해 비용과 노동력 부담이 컸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적용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7일 충남 서산시 인지면에서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 현장평가회를 개최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정훈 연구사는 “예건 겸용 저온저장고는 온도와 습도를 마늘 저장에 적합한 상태로 일정하게 유지해 마늘을 고품질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농가에 보급되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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