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준영, 승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 된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유포 사건에 대해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7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강남 유흥업소 ‘버닝썬’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성 범죄와 마약 범죄,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제까지의 수사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라며 “특히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렀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 총리는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며 경찰의 유착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사법 처리 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며 “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서는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해 의법조치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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