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단체장,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역할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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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단체장,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역할 못 해'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19.03.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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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국회 정론관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문승욱 경남경제부지사와 박재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울경 시도지사는 이날 모두발언 후 “제2의 4대강사업, 김해신공항을 막아야 합니다”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박재호 국회의원은 “4대강사업처럼 잘못된 정책은 초기에 바꿔야 한다. 황교안 당대표가 김해신공항이 합의된 사항이므로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번 발언이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무지라 생각하며 무엇보다 본인이 총리 시절 결정된 것이기에 잘못된 결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지극히 정치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이 문제를 두고 부산지역 야당의원들과도 심도깊은 논의를 했으며 상대적으로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다. 지역 야당의원들도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광역시장으로서 부울경 상생협의를 같이하는 입장에서 세도시가 함께 이용하게 될 공항 문제에 대해 현재 진행되는 김해신공항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데 참여했고 검증 결과 문제가 많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문승욱 경상남도 부지사는 “김경수 지사 권한대행을 대신해 참석했다. 김 지사께서 늘 강조하던대로 공항건설은 수조원이 들어가는 국가 백년대계다.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검증단 최종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의 판단을 요구할 것이다”고 했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김해신공항의 위험성에 주목했다. 김해신공항 ‘V자 활주로’의 부산 방향은 구덕산과 승학산 등으로 인해 사용 불가능한 활주로라고 지적했다. 김해 방향 활주로 역시 공항시설법과 군사기지법 등에 저촉돼 사용을 위해선 5개 산을 깎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활주로 길이가 3.2㎞에 불과해 대형화물기 등의 이착륙 시 활주로 이탈사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국민은 물론 동남권 관문공항을 이용할 전세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소음 문제도 지적했다. 김해신공항은 시내에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소음피해 가옥 수가 현재보다 약 9배 늘어난다고 오 시장 등은 주장했다. 현재도 소음 탓에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 비행이 금지되는 상황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해신공항) 논란은 선거 때마다 제기됐던 사안으로 총선을 앞두고 (논의한다는 시각은) 맞지 않다"며 "정치 문제화해 나가는데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국무총리실 차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용하느냐'는 질문에는 "수용할 것"이라면서 "합리적 결정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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