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일반전초(GOP)에 근무하는 병사들도 일과 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일부 GOP 부대에서 시범 사용하고 있지만 4월부터는 휴대폰 사용이 모든 부대로 전면 확대될 예정이다.
17일 육군에 따르면 최전방 GOP 부대 병사들은 지난 1월 14일부터 시범적으로 휴대폰 사용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대폰을 쓸 수 있는데, 일반부대 병사들과 비교하면 교대근무 시간 등을 고려해 30분 일찍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휴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허용된다. 이 역시 타 부대보다 사용시간이 1시간 길다.
부대는 철저한 보안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부대 내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는 설치하지 않았고 핫스팟,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도 쓸 수 없다. 또 부대 반입신청서와 보안서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부대가 부여하는 등록번호를 휴대폰에 부착해야 한다. 휴대폰 '관리대장'도 따로 만들었다.
훈련 장면 등 보안에 저촉되는 모습이나 내용은 휴대폰에 저장하면 안 된다. 보안업무 담당관이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병사 동의하에 휴대폰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도 마련했다.
한편 육군은 최전방 철책경계 임무를 담당하는 전 GOP 사단에서 과학화 경계장비로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상승비룡사단의 임무 장면도 공개했다.
이 사단은 2016년 12월 과학화 경계장비를 도입해 열상감시장비(TOD)와 폐쇄회로TV(CCTV) 등 감시장비와 감지장비(광망)를 통해 경계작전을 펴고 있다.
상승대대장 소병훈 중령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최전방인 이곳 GOP에서 과학화 경계작전 체계를 근간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 그리고 선진병영 문화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