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심상정, 연동형 비례대표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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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심상정, 연동형 비례대표 놓고 정면 충돌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9.03.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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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이 19일 정면 충돌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야합해 급조한 명칭도 낯선 50% 연동형 권역별 비례제가 여의도 최대 수수께끼가 되고 있다"며 "여의도 대표 정치9단 박지원 의원도 이해하지 못하는 선거제이고, 심지어 선거제 개편에 합의한 장본인도 설명을 못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선거제 개편안 협상을 주도한 심상정 위원장을 겨냥해 "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심상정 의원은 '알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답변했는데 이는 오만한 태도"라며 "선거제의 투명성을 보도하는 목소리가 좁쌀 정치냐. 이것이 바로 국민을 좁쌀로 여기는 정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유섭 의원도 "심상정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다"며 "우리당 장제원 간사와 의사일정을 협의하기는커녕 알리지도 않고 민주당과 야3당의 야합을 주도했다.언론을 통해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난하는 등 정개특위원장으로서 국회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가세했다. 

 민경욱 대변인 역시 "심 위원장이 연동형 비례제 의석 배분 방식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이 다 알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국회 권력을 위한 정략적, 정치적 놀음에 골몰하며 선거 판짜기에만 고심하는 탐욕스러운 속내가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위원장은 즉각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완전한 가짜뉴스"라며 "문제가 된 발언은 합의된 제도에 따른 계산식은 주무부처가 중앙선관위이기 때문에 중앙선관위에서 계산식이 나오면 추후 말씀 드리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에 이어 황교안 대표까지 나서서 발언의 취지를 왜곡하고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오늘 나 원내대표가 여야4당 합의안이 여의도 최대 미스터리 법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5일 5당 원내대표 합의에 서명한 당사자가 나 원내대표다. 그런데 5당 합의사항을 180도로 뒤집고 정반대의 법안을 제출한 것이야말로 정말 미스터리"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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