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흑석 재개발 건물 매입...정치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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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흑석 재개발 건물 매입...정치권 비판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9.03.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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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거액을 빌려 재개발 구역에 있는 26억 원(25억7000만 원)짜리 상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격하게 축하한다”고 비꼬았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 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는다’고 한탄하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드디어 16억 원 빚내서 재개발 지역에 26억 원짜리 건물을 사며 꿈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 대변인, 한탕주의로 신세 한 번 고쳐보자는 생각에 한겨레 기자로 날리던 필명은 땅에 떨어지고 몸담고 있는 정부에 누가 되는 신세로 전략했다. 이제 그대의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일까. 남은 건 기자들과 국민의 비웃음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민주평화당은 김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28일 오전 논평을 통해 "김 대변인은 정부가 8.2대책, 9.13대책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을 쏟아낼 때인 지난해 7월 16억 빚을 내서 흑석동 재개발지역 노른자 땅에 위치한 25억짜리 건물을 샀다"면서 "정부가 투기를 막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투기 억제에 골몰할 때 청와대 대변인인 김의겸은 재개발 투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이 사전 정보를 알고 투기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은 2017년 11월 30일 서울시의 재개발사업 인가가 나왔고, 지난해 5월 시공사가 선정됐다"면서 "이러한 정보를 미리 알고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시공사가 선정되자마자 거액을 투입해 건물을 매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이 이번 투기를 위해 대출한 금액의 연 이자는 약 5000만 원에 이른다. 급여의 절반을 이자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재개발 후 가격 폭등을 노린 명백한 투기"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기민하고 과감한 투기실력이 놀랍다"면서 "낮에는 서민을 대변하고 밤에는 부동산 투기를 한 김 대변인의 ‘야누스의 두 얼굴’은 더욱 놀랍다"고도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상가 구입과 관련해 주변에 "청와대 근무를 마친 뒤 노후 대책으로 샀고, 여기 살면서 상가에 세도 놓고 할 것"이란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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