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재생불량성 빈혈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회복무요원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대구경북혈액원 헌혈의 집(동성로광장센터)에서 헌혈자 응대와 간호사를 보조하며 성실히 복무 중인 윤용근 사회복무요원(23세, 대구광역시 수성구)이다.
윤용근 사회복무요원은 2017년 5월 헌혈의 집에서 복무를 시작한지 3일만에 첫 헌혈을 시작하였고 지난해 8월에는 '조혈모세포기증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2018년 12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일치하는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증을 결정했다.
지난 2월 19일 윤용근 사회복무요원은 병원에 입원하여 이틀간의 힘든 과정을 거쳐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2주에 한번씩 총 26회의 헌혈로 생명나눔에 동참하여 대한적십자사에서 혈액사업에 공적이 있는 다회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유공장(30회 이상 헌혈 시 은장) 수상을 앞두고 있다.
윤용근 사회복무요원은 “헌혈의 집에서 근무하면서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자들을 보며 나도 생명나눔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조혈모세포 기증과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윤용근 사회복무요원에게 지방병무청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복무기관에 이틀간의 특별휴가를 요청하였다.
정창근 청장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헌혈로 생명나눔에 동참하고, 더욱이 재생불량성 빈혈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윤용근 사회복무요원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병무청에서는 이러한 미담사례를 널리 전파하여 사회복무요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