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기록을 통한 '도시기억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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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기록을 통한 '도시기억 프로젝트' 추진
  • 이경석 대전본부 차장/기자
  • 승인 2019.04.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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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근대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을 체계화하기 위한 대전시의 장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대전시는 끊임없이 변하는 도시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기록‧보존하고 이를 현재와 미래의 주요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이야기가 있는 도시 만들기 - 도시기억都市記憶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기록과 보존을 통한 기억의 보존’이라는 명제 하에 근대유산을 대상으로 계획된 ‘도시기억 프로젝트’는 크게 기록적 보존(현장 기록및 아카이빙)과 물리적 보존(주요 건축물 매입)이라는 두 개의 트랙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기록적 보존사업은, 주요 근대건축물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원도심 근대건축물 기록 사업’과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면단위 개발로 송두리째 소멸되는 공간의 기록조사 및 자료 수집을 위한 ‘지역리서치 사업’, 그리고 지역 1세대 건축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한 아카이빙을 통해 스토리텔링 및 관광자원화를 도모하는 ‘대전1세대 건축가 아카이빙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시를 대표할 만한 근대유산은 면밀히 검토 선별하여 매입(물리적 보존)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다만, 물리적 보존은 자발적 보존 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으므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이 담당부서 의견이다.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에 앞서 대전시는 2018년에 근대건축문화 유산에 대한 전수조사 및 개별 건축물 시범조사를 실시했고, 지역 1세대 건축가 후손들과 아카이빙 가능성에 대한 사전 협의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목동 3지구 재개발지역에서 여러 분야의 연구자와 예술가들이자발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했던 것을 우수 모범사례로 삼아 ‘지역리서치 사업’을 구상하는 등 ‘도시기억 프로젝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다양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대전시 권춘식 문화유산과장은 “공간의 보존은 단순 외관 보존이 아니라, 그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의 기억을 함께 보존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근대유산은 시간 경과에 따라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체계적‧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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