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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산불 당일 가짜뉴스, 강력 대응할 것'
2019년 04월 10일 (수) 14:34:40 정득환 논설위원 iperi01@daum.net
   
▲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청와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 화재가 시작된 당일인 지난 4일 저녁 언론사 사장들과 술을 마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확산되자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화재가 있었던 4일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등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시중에 떠돌았다"며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 해서 대응하지 않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최초 거짓말을 유포한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에 대해 청와대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9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오후) 11시11분에 회의를 시작하는데 왜 VIP(대통령)가 0시20분에 회의에 참석했는가. 술 취해 있었는지 그 내용이 궁금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음주 의혹을 제기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지병설'이다, '숙취 의혹'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화재 발생 5시간후에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등장했는데 센터는 청와대에서 5분 거리"라고 주장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는 자당 의원들의 지적을 거론하면서 "대통령도 잘못할 수 있다. 언론사 사주들과 모처럼 음주 한 잔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음주를 기정사실인 것처럼 주장했다.

 유튜브 '진성호 방송' 진행자 진성호 전 의원은 안상수 의원의 행안위 질의 과정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문의 날 기념식 참석 사실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들과 술 마시느라 위기관리센터에 늦게 모습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진성호 전 의원은 또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했던 '잃어버린 7시간' 의혹 제기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처럼 분 단위로 화재대응 지시 상황을 보고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역시 가짜뉴스에 대한 정치공세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대구에서 열린 예산정책간담회에서 "5·18 망언을 한 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이 강원 산불 당시 문 대통령이 언론인과 술을 먹었다는 가짜뉴스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며 "이런 행위는 한국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국민의 마음은 일그러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를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왜곡하고, 초기 진화에 성공한 강원 산불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는 조작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며 "정치가 저열해지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같은당 박광온 최고위원도 "산불과 관련한 한국당의 허위조작정보는 악의적이고 범죄적 수준의 모략"이라며 "반드시 법적 대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남인순 최고위원 역시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한국당의 막말 행진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면책특권에 기대 정쟁을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행위는 결국 부메랑이 돼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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