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과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영찬 전 수석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개월 간은 깊은 고민의 시간이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다"면서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수석은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이제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 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의 IT 산업 전문가"라며 "과거와 현재의 두 세대를 아우르고 조화시킬 수 있는 소통의 전문가이자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안목을 준비해왔다"라고 자부했다.
윤 전 수석은 “단순 재개발 사업을 넘어 중원을 첨단 IT 기술과 주민의 삶이 접목되는 스마트한 도심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성남 지역 중·고교생에게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가까이 저는 성남에 살았다.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다. 그럼에도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처져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이 곳은)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다. 저는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네이버 부사장에 이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SNS본부장을 지낸 윤 전 수석은 2017년 5월 11일부터 지난 1월 8일까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현재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은 이 지역에서만 4선에 성공한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