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자택 압수수색...17일 오전 자진출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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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유천 자택 압수수색...17일 오전 자진출석 조사
  • 이무제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19.04.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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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의 신체와 자택 등에 대해 16일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박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에 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박씨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박씨는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고 그 후 경찰과 조사일정을 조율한 끝에 위 일시로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박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한 영장을 발부 받아 이를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한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씨의 신체 또한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구속 상태로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올해 초까지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5월 결별했다.

 경찰은 황씨 조사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씨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다만 “경찰이 조사한다면 협조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변호사를 선임했다.

 경찰은 통신 수사와 CCTV등의 증거를 확보하고 황씨 진술과 박씨의 동선 상당 부분이 일치하면서 황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외에 황씨의 마약 혐의와 관련된 연예인은 현재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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