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통합우승과 함께 통산 7번째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 홈 경기에서 92-84(14-21, 25-22, 26-17, 27-24)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 결정전 전적 4승 1패를 기록, 통산 7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지난 2014-2015 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또 통산 최다 플레이오프 우승 기록도 새롭게 경신했다.
모비스는 1쿼터 전자랜드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1쿼터를 21-14로 앞섰다.
모비스는 2쿼터 섀년 쇼터가 9득점, 이대성이 7득점, 라건아 6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추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투 할로웨이가 좋은 컨디션 속에 9득점, 찰스 로드 6득점 등 외인 듀오를 앞세워 전반을 43-39로 리드했다.
끌려가던 모비스는 3쿼터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에 부진했던 함지훈이 3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넣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양동근이 5득점, 쇼터가 5득점, 이대성이 5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3쿼터를 65-60으로 마쳤다.
역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4쿼터 베테랑들의 활약 속에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87-82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 21초 전 문태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90-82로 달아나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모비스는 이후 전자랜드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92-84의 승리를 거뒀다.
한편 모비스의 이대성이 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했다. 이대성은 기자단 투표 80표 중 총 37표를 얻었다. 이대성은 상금으로 1000만원을 받는다. 우승팀 현대모비스에게는 1억원, 준우승팀 전자랜드에게는 5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