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불구속 요구하며 진술 거부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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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불구속 요구하며 진술 거부권 행사
  • 이용암 사회부장
  • 승인 2019.04.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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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자 윤중천씨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윤 씨는 진술을 거부하고 2시간만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낮 12시 10분쯤 돌려보냈다.

 윤 씨는 조사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석은 수사단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되자 윤 씨의 출석을 요구, 날짜를 조율했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소득이 없자, 윤 씨를 재소환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윤 씨 측은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을 보장하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19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윤 씨 측은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속영장이 기각됐었다.

 윤 씨의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윤씨에게 '신병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으면 모든 걸 협조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연합통신 등은 보도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인물이 윤 씨다. 윤 씨는 2006∼2008년 자신이 소유한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서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과거사위는 윤씨가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그동안 윤 씨 주변을 저인망 수사를 펼치며 압박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이 23일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특수강간 의혹 사건 연루자 이들과 과거 검찰수사 라인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윤지오 신변보호 및 방학썬 특검촉구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장자연 사건' 관련자 6명과 전·현직 검사 8명을 수사해 달라며 경찰청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장자연씨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강력한 정황이 있으며, 유서로 알려진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 법적 조치를 위해 준비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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