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어린이날이 있었다면?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어린이날 연휴에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6일까지 영주 선비촌, 소수서원 일대에서 개최하는 2019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어린이날 연휴를 겨냥해 체험을 통해 선비정신을 일깨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4일부터 선비촌과 소수서원 일대는 선비문화축제를 즐기기 위해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모여 들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낮 시간에는 다소 더웠지만, 소수서원 솔숲, 선비촌 형형색색 그늘막 등 그늘이 많아 야외 활동에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과 유모차를 타고 온 아기부터, 유치원생들과 초·중·고등학생들, 연인,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주를 이루며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번 축제는 전국 어린 선비 선발대회와 전국 한자경시대회 선비세상 전시 및 체험(한국문화테마파크 도입의 프로그램 시연) 등 교과서 속 활자로나 볼 수 있었던 우리의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 어린 선비 선발대회(오전 10시, 죽계루) △선비 어린이 인형극(오전 11시, 선비촌 김문기家) △선비촌이 살아있다(오전 1시, 저잣거리) △우리 모두가 선비다(오후 2시, 만죽재) △선비정신과 힙합의 만남 △선비문화 랩배틀(오후 7시, 죽계루) 등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도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문화축제는 6일까지 관광객, 시민들과 함께한다.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2019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장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