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 축소...7일부터 기름값 오른다
상태바
유류세 인하 폭 축소...7일부터 기름값 오른다
  • 정병규 경제부 기자
  • 승인 2019.05.06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각각 65원, 46원씩 오른다. LPG 부탄 역시 ℓ당 16원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 1차 환원일인 7일을 전후해 가격담합이나 판매기피 등 불공정행위가 없도록 산업부·공정위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7일부터 8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줄인다. 이에 따라 휘발유, 경유, LPG 부탄 가격이 모두 오를 전망이다. 이어 9월부터는 유류세가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은 ℓ당 각각 현재보다 123원, 87원, 30원씩 오르게 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오전 현재 서울 지역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500원을 넘어섰고, 전국 평균 역시 1400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4월 4째주)에 비해 ℓ당 19원 오른 가격이다. 경유는 ℓ당 전국 평균 1300원대·서울 지역 14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감소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전국 평균 1500원대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류세 인하 폭 감소는 지난해 11월 6일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정부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내린 것에 대한 단계적 환원 조치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원래 시행 6개월 만인 6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를 한번에 환원할 경우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이 있을 것으로 판단,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법령인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를 통과해 7일 공포·시행된다.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15%에서 7%로 줄어들어 기름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정부는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석유제품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해 석유관리원·소비자원과 각 시·도에서도 매점매석이나 판매기피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이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게 정유업계·관련 협회·알뜰주유소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석유공사와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주유소 판매가격을 일별 모니터링하고,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해 가격안전화를 선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