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모내기철을 맞은 현장을 직접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농가 소득을 꾸준히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비료 살포용' 드론과 '자율주행' 이앙기를 직접 조작하는가 하면, 농민들과 새참을 함께 나누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농가소득 개선에 대한 자평과 향후 추가적인 소득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보니까 올 한 해에는 정말 대풍이 될 것 같다"며 "그런데 농민들은 대풍이 된다고 해서 꼭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죠. 수요에 넘게 생산이 되게 되면 그 바람에 가격이 하락하는 그런 아픔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 정부 들어서는 재작년, 작년, 2년 연속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량들은 다 시장 격리 조치를 취해서 쌀값을 상당히 올렸다"며 "그 점은 인정하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주민들은 "네"라고 대답하며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채소농사나 밭농사 하시는 분들 소득도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 직불제가 개편되면 밭농사 하시는 분들의 소득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농가들의 소득 향상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겨울에는 조류독감(AI)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구제역도 최소화되었기 때문에 축산농가의 소득들도 많이 올랐다"며 "작년에는 처음으로 우리 농가소득이 연간 4100만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가소득을 꾸준하게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우리 농민 여러분께서도 정부 정책에 대해서 다 찬성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농업정책만큼은 잘한다' 그렇게 좀 칭찬들 해 주신다면(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