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한국축구대표팀, 부적절 우승 세레모니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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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한국축구대표팀, 부적절 우승 세레모니 '망신살'
  • 이상수 차장/기자
  • 승인 2019.05.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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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U-18 축구대표팀이 2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부적절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한국 U-18 축구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발을 올리고 소변을 보는 시늉을 한 것에 대해 공개사과를 했다.

 한국 18세(U-18) 축구 대표팀은 2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발을 올리고 소변을 보는 등 논란을 빚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이렇게 뻔뻔한 나라를 본 적이 없다. 판다컵에 발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우승 직후 한국 선수들은 매우 오만했다. 일부 선수들이 발을 올리거나 소변을 보는 척했다. 트로피를 모독하는 행동이다. 중국은 모욕을 당했고 한국축구협회는 트로피를 밟은 선수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판다컵 대회조직위원회 역시 "이번 우승 트로피는 대회 직후 중국축구협회의 축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며 반드시 사과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중국인들이 느낀 수치심과 굴욕감을 느꼈다. 부끄러워하길 바란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김정수 U-18 감독과 코치진과 더불어 선수단은 결국 공개사과했다.

 U-18 주장 박규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과를 드린다. 우리는 축구 선수로서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고, 다시 한번 이번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한다.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정수 대표팀 감독 또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다. 이번 일은 완전히 나의 잘못이다"라면서 주최 측에 별도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안과 관련해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사과했다.

 한편, 중국 매체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대표팀이 우승컵 앞에서 점잖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우승컵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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