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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문대통령 하야 주장...여야4당 '선 넘었다'
2019년 06월 07일 (금) 10:36:06 송경희 부장/기자 skh4219@sunnews.co.kr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선을 넘었다"며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은 6일 이해식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종교 지도자라면 입에 담을 수도 없고 담아서도 안 되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내란선동적 발언을 일삼은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회장직에서 당장 사퇴하고 회개하라"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어제 발표한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종북, 주사파 정권'으로 규정하고 현 정권이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으며 '대한민국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늘어놓았다"며 "우리나라 최대 개신교 단체의 대표가 한 발언이 맞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의 망언 경쟁이 일부 보수 개신교 교단에까지 파급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망언자를 엄중히 징계하지 않고 면죄부를 주고 오히려 당대표까지 나서서 망언대열에 동참한 결과가 이러한 사태까지 오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내가 대통령을 하면 목사님도 장관 한 번 하시겠느냐'고 제안해왔다는 전 목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전 목사의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바치는 헌사란 말인가"라며 "전 목사는 즉각 한기총 회장직에서 퇴진하고 그 비뚤어진 세계관과 이념 도착적 현실관을 회개하고 참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전광훈 목사의 시국선언문은 과도하고 적절치 않다"며 "전 목사의 자중과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치적 의사 표현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전 목사의 주장을 보면 극히 주관적이며 도무지 상식과 사리에 맞지 않는 대목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종교인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막말이다. 한기총 전체의 뜻인지도 의문"이라며 "이런 식의 정치개입은 종교에도 정치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목사는 이미 황교안 대표가 장관 자리를 약속했다며 이승만 박정희의 뒤를 이어야 한다고 공공연히 발언한 적이 있어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한 인물"이라고 일갈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전 목사가 한국 최대의 종교 단체 중 하나인 한기총의 수장인 만큼 이번 발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전 목사가 제정분리라는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 대표를 겨냥해서도 "총리 시절부터 황교안 대표의 종교 편향적인 행태는 꾸준히 지적돼 온만큼 이제는 선을 긋고 자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 목사는 5일 한기총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며 "문재인 정권이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통해 대한항공을 해체하고 삼성과 다른 기업들도 사회주의적 기업으로 만드는 등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까지 하야하고 정치권은 4년제 중임재 개헌을 비롯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해 내년 4월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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