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첫 장례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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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첫 장례 엄수
  • 류이문 사회부차장
  • 승인 2019.06.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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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한국인 유해가 10일 처음으로 고국에 돌아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9일 헝가리를 출발한 4명의 유해가 생존자 2명, 유가족 9명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했다.

 이날 도착한 유해는 8일 헝가리에서 화장됐으며, 유가족들이 유해의 신원과 장례 일정 등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비공개로 운구됐다. 유해 4구 중 2구는 안양 A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장례식을 치렀다. 이날 영면한 중년 부부는 헝가리로 부부 여행을 떠났다 변을 당했다. 조문객들은 고인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서는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헝가리 당국의 인양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유람선 인양과 실종자 수색 컨트롤타워인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는 지난 9일부터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를 선체 네 부위에 감는 결속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와이어와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 사이를 로프로 연결하는 마지막 인양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클라크 아담은 와이어를 연결한 로프를 끌어올려 선체를 강바닥에서 들어 올린다. 선체가 안정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느린 속도로 진행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양에 소요되는 시간은 선체 내 시신 발견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체 양옆과 선미 등 3면에 바지선 3척이 투입됐다.

 인양작업은 선체 윗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창문을 통해 선체에 가득 찬 물을 빼내 총중량을 줄이는 작업이 이뤄진 이후 한국과 헝가리 수색대원이 각 2명씩 선체 안으로 투입돼 선체 내부에서 발견되는 시신을 수습한다. 허블레아니호는 수색작업이 최종 마무리된 후 바지선으로 옮겨 싣게 된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 준비작업이 진행될 때부터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참관했다.

 한편 양국 구조팀은 인양 준비와 병행해 헬기·드론·수색견 등을 동원해 수상과 공중에서 실종자 수색을 전개했다. 수색팀은 최근 실종자 발견 지점을 고려해 전날부터 수색 지역을 사고 지점의 하류 80~100㎞에서 30~50㎞로 앞당겼다. 현재까지 집계된 한국인 사상자는 사망자 19명, 실종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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