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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 4명, 봉욱·김오수·이금로·윤석열 압축
2019년 06월 14일 (금) 10:16:45 이용암 사회부장 lavalee@empal.com
   
▲ (왼쪽부터) 김오수, 봉욱, 이금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사법연수원 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이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회의를 통해 "다음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58·18기) 후임 후보자로 이들 4명을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추천된 후보자 중 한 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에 이어 스웨덴을 방문 중이며 오는 16일 귀국한다. 이 같은 일정 등을 고려하면 후보자 제청까지 일주일 안팎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천위는 2013년 첫 추천위 이후 다섯 번째이고 검찰 안팎의 관심은 매우 컸다. 정 위원장도 모두발언에서 "검찰 개혁 논의가 진행 중이고 중요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판이 한창 진행 중이라 전국 검찰을 지휘하는 검찰총장의 중요함은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당초 추천 대상으로 예상되던 4명 모두 이름을 올렸다.

 봉 차장은 서울 출생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무부 법무실장·기획조정실장, 대검 공안기획관·정책기획과장 등을 역임해 정책 기획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된 이력도 있다.

 김 차관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고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법무연수원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거쳤다. 현직 차관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한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고검장은 충북 증평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현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대전고검장을 거쳐 올해 3월 신설된 수원고검 초대 고검장으로 보임됐다.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18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윤 지검장은 서울 출생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대검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장을 거쳐 2013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재직하며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폭로한 후 수사 일선에서 배제돼 대구고검, 대전고검으로 전보됐다. 2016년 12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을 맡았고, 현 정부 출범 후 서울중앙지검장에 보임돼 이른바 '적폐수사'를 이끌었다.

 차기 검찰총장은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 개혁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갈 인물을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개혁을 위한 입법 과정에서 향후 청와대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윤 지검장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기존 관행을 깨고 그를 선택할지도 관심이다. 1988년 12월 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두 기수를 뛰어넘어 임명된 사례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이 된 경우는 1981년 정치근 전 검찰총장(고등고시 8회)이 마지막이다. 다만 윤 지검장이 총장에 오르면 그의 연수원 앞 기수와 동기 일부는 사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직의 동요를 우려해 기존 관행대로 19~20기인 다른 세 명 중 한 명을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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