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이콘 비아이·YG 의혹 전담팀 꾸려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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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이콘 비아이·YG 의혹 전담팀 꾸려 수사 착수
  • 이무제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19.06.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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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공식화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김씨 마약 의혹 논란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개입 의혹, 경찰 부실수사 의혹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4일 김씨 마약 구매·투약 의혹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을 비롯해 마약팀, 법률지원팀 인력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경찰 관계자는 "양 대표의 수사개입 의혹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광역수사대 또는 지능수사대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해 관련 사안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한서희씨가 한국에 들어오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한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틀 후 한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쟁점은 크게 ▲ 김씨의 마약 구매 및 상습 투약 여부 ▲ 양 대표의 사건 개입 및 협박 여부 ▲ 경찰의 부실수사 등 3가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논란은 한씨가 김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김씨는 한씨에게 마약 구매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씨는 지난 4일에는 YG의 수사 무마 정황이 담긴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한씨는 양현석 대표가 사건에 직접 개입해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한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됐다. 당시 한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김씨에게 마약을 판매했다고 진술했다가 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한씨가 김씨의 마약 구매를 부인하자 한씨와 한씨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 조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김씨는 한차례도 소환해 조사하지 않았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2일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YG엔터테인먼트도 팀탈퇴와 전속계약 해지 방침을 발표했다. 양 대표는 이날 오후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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