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 준우승...이강인 골든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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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준우승...이강인 골든볼 수상
  • 이상수 차장/기자
  • 승인 2019.06.1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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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 박수하면서 운동장을 떠나고 있다 ⓒ뉴시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여정이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며 신화 창조에 도전했던 한국은 최종 문턱에서 우크라이나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16일(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지만, 전반 34분 우크라이나 공격수 블라디슬라브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급격하게 흐름을 뺏긴 한국은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왼쪽 측면 수비수 빅토르 코르니엔코의 오버래핑에 대응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반전을 예고했다. 정정용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김세윤을 빼고 측면 미드필더 엄원상을 투입했다.

 전반전과 달리 라인을 끌어 올려 공격적으로 전진한 한국은 점유율에서 앞서가며 역전 골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역습 한방으로 실점하며 오히려 역전을 빼앗겼다. 후반 7분 동점골 주인공 수프리아하에게 다시 한번 골문을 열어줬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18분 조영욱을 빼고 전세진을 투입하며 또다시 반전을 꾀했다. 중앙에서 이강인,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패스와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으나 우크라이나 수비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이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35분 최준이 빠지고 이규혁이 들어갔다. 수없이 우크라이나 골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았다. 마무리 세밀함이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44분 또다시 역습 상황에서 추가 실점했다. 미드필더 헤오르히 치타이슈빌리의 빠른 돌파를 저지하지 못한 채 추가골을 헌납했다.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고 한국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됐다.

 비록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한국은 온갖 어려움을 딛고도 결승 무대에 오르는 투지를 발휘했다.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은 만 20세 젊은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대회로 남았다.

 한편, 한국의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 동안 2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FIFA가 선정한 이번 대회 골든볼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골든볼 수상 후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루지 못해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다들 열심히 뛰었고, 후회는 없다. 골든볼을 받은 건 저에게 잘 해주고 경기장에서 하나가 돼 뛰어준 형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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