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66회 시드니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DPA 등 외신에 따르면 봉 감독은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드니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영화제 측은 “‘기생충’은 충격적일 정도로 장르적 관습을 무시한다”라며 “부드럽고 잔인하면서도 아름답고, 가혹하며 재미있고 비극적이다. 계급 탐구의 명작이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1954년 시작된 시드니영화제는 매년 시드니에서 개최되며,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 수상자에게는 6만 호주 달러(한화 약 4905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기생충은 오는 27일 호주에서 공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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