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국회 의사일정 합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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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국회 의사일정 합의 실패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9.06.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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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6월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됐다. 원내대표단은 다음 회동일정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전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어렵사리 국회문이 열렸지만 한국당의 협조 없이는 의사일정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 의장은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한국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날 회동을 소집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회동을 마치고 별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인 국회개회일 전 의사일정 합의에 나서냐는 질문에 "국회를 정상국회로 만들고 우리 국회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국회가 되게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은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데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추경(추가경정예산안)과 정상화 부분을 연계시키지 않고 조건없는 정상화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가 언급한 '대승적 결단'이 한국당의 '경제청문회'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야 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집권여당으로서 일부 포용하고 양보하는 건 숙명이다. 야당이 경제문제에 지적하고 문제제기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국회가 열린 마당에, 이미 열린 것 아니겠나. 국회가 정부를 상대로 경제문제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는 것 자체를 정부여당이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된 상황에서 상임위가 정상운영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이미 개별 상임위별로 전체회의 소집을 시작했다"며 "임시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상임위는 상임위대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오후 2시경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났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문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의원사보임 교체, 임이자 의원 논란, 의장 대변인의 자해공갈단 표현 등에 대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문 의장께서 임이자 의원 건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표현하셨고, 의원사보임에 대해서는 자신은 전체를 보는 심판의 입장에서 감독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의장에게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요청했고, 이에 문 의장은 큰틀에서 봐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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