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 정식 출시 계획을 1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암호화폐 사업보고서를 통해 오픈소스 기반의 암호화폐 리브라를 해외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출시 관련 공식적으로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에는 지불회사, 이커머스그룹을 비롯한 벤처캐피탈 회사등 28개 그룹들이 지지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들 업체 가운데는 비자, 마스터카드, 리프트, 스포티파이 등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마커스 칼리브라팀 리더는 "인터넷은 모두에게 세계 정보와 자유로운 대화에 대한 접근을 부여했으나 돈은 그대로다"라며 "전세계 17억명의 이용자가 금융 혜택을 못받고 있는 상황에 저렴한 스마트폰의 인터넷을 통해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라 서비스 영역이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를 기반으로 할 것임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또 "향후 대출과 같은 금융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리브라를 단순 결제 및 교환용도를 넘어 대출 등 금융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브라의 사용법은 페이스북 모바일앱 내 자체 암호화폐 지갑 '칼리브라'를 통해 리브라를 저장하고 교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칼리브라는 별도 앱으로도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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