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서부 야마가타 현 앞바다에서 지난 18일 오후 10시 22분께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야마가타 및 니가타 현 등에서 총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지진 규모가 컸지만 일본 정부는 19일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또 전날 발령됐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19일 오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1m 높이의 쓰나미 발령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실제론 높이 10㎝ 정도의 작은 파고에 그쳤다.
NHK보도에 따르면, 니가타 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19일 오전 8시 현재 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진도 6강이 관측된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는 70대 남성이 깨진 유리에 왼발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도 5약의 진동이 관측된 가시와자키시에서는 60대 여성이 휠체어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히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야마가타 현에서는 총 12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진도 6약을 기록한 쓰루오카시에서는 68세 여성이 피난 장소에 가려다 넘어져 발을 다쳤으며, 다카하타정에서는 65세 여성이 자택 계단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시카와 현에 의하면,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나나오시에서 89세 남성이 대피를 하려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히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미야기현에서도 피난 중에 넘어져 4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 및 야마가타 두 개 현에서는 약 1만 가구가 정전이 되기도 했지만 19일 오전 현재 복구됐다.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일부에 대한 통행이 금지됐다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