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北 기회 놓치면 안돼...남북정상회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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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北 기회 놓치면 안돼...남북정상회담 촉구'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19.06.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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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에 있어 지금은 놓쳐서는 안 되는 황금의 기회"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과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 본부장은 현지시간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개최한 행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핵심 당사국인 남북미 최고지도자들이 북핵 문제 해결을 이토록 집중적으로 다룬 적이 없고, 남북미 3국 지도자 간 형성된 신뢰의 견고함도 과거에는 갖지 못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5년여간의 실망과 좌절에도 불구, 북한과 적극적으로 관여해나간다는 (한미)양 정상의 결정은 고귀하면서도 담대한 결단"이라며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역사적 기회인 만큼, 북한으로서도 지금의 기회를 잡고 이를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주 '스톡홀름 제안'을 언급하며, "지난주 문 대통령은 스웨덴에서 평화를 위한 '신뢰'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우리로서는 현재의 신뢰결핍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추진 중"이라면서 "맹목적 믿음으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도 안 될 것이지만, 맹목적 의심으로 펼쳐지지 않은 미래를 시작조차 해볼 기회를 놓쳐서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이 호응해올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거듭 북측에 제안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방북에 대해서는 "대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해서는 "일각에서는 하노이 회담을 실패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본인은 절대 동의할 수 없는바, 긴 대화 프로세스의 한 일부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하노이 회담에도 불구, 톱다운 방식은 남북미 정상의 정치적 결단이 확고한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는 걸 전제로 "물론 최고지도자들이 협상의 세부적인 측면까지 직접 정교하게 다루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실무협상 등의 방식으로 톱다운 방식을 보완하는 노력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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