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금 상황은 국민들께 필요한 일자리와 소득에 집중하는 데 당연히 우선순위 둬야 할 환경”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들이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보다 재계, 노동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임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적 포용국가를 토대로 사람 중심의 경제를 만든다는 기조는 일관되게 갈 것이다. 다만 그때그때 경제환경에 필요한 정책 보완하고 우선순위 조정하는 충분한 유연성을 갖출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혁신, 공정경제 세 축의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내는 기조는 일관되게 갈 것이지만 2019년 6월말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에 관해 보다 정책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노력은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은 국민들께 필요한 일자리와 소득에 집중하는 데 당연히 우선 순위 둬야할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의 역할과 관련해선 “정책실장은 경청하고 협의하는 자리다. 현장에서 힘쓰는 장관과 여야 의원, 국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협의하고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에서 여러 현안들을 협의하고 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제정책 콘트롤타워는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다. 청와대 정책실장 역할은 병참기지다”라며 “홍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후선에서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내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차질 없이 발표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경제부터 장관들이 내용 초안을 검토해 왔고, 홍남기 부총리가 설정한 시간표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