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이 11일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27일 대고객서비스를 시작하고 2주년을 앞둔 7월 11일 22시25분을 기점으로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고객 서비스 첫날 24만명이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열었으며 5개월 후인 2018년 1월, 500만 고객을 달성했으며 이제 카카오뱅크는 1000만 고객을 달성한 것. 이밖에 2019년 6월말 기준, 수신 17조57000억원, 여신 11조 3300억원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측은 "2015년 은행업 예비인가 이후 본인가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과 목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카카오뱅크는 '사람과 은행의 만남이 더 쉽게, 더 자주 일어나는 은행',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어떤 순간에도 유용한 나만의 은행'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객이 확대되면서 인프라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전산시스템 확장에 나서 계정계 데이터베이스의 서버 확장 등을 진행했다. 초기 기본적인 여수신 업무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구축과 오픈을 진행한 카카오뱅크는 취급 금융상품의 다양화와 고객 유입 확대로 지속적으로 전산시스템 확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도 파란불이 들어온 상태다. 금융당국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과거 카카오M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문제 삼지 않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카카오뱅크에 호재다.
이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규모 자본확충과 경영권 안정을 바탕으로 최근 흑자 전환 성공과 1000만좌 계좌 돌파를 이뤄낸 카카오뱅크가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