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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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19.07.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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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옆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택에 유서를 남긴 뒤 집을 나갔고, 이를 발견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58분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뒤이어 4시25분께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숨져 있는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아침까지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갑작스런 사고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전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총리실 정무·공보 비서관 등을 지낸 뒤 2000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16대 총선에 출마, 낙선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정무부시장을 맡아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당선, 19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경찰의 검시를 참관한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며칠 전에도 만나서 정치 얘기를 했는데,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할 거라고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며 “평소에 정치를 접고서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다. 동료 의원으로서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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