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a Jun 니나 전 'Equilibrium' - 갤러리 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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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 Jun 니나 전 'Equilibrium' - 갤러리 가이아
  • 이예원 문화부장
  • 승인 2019.07.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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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시간: 월 - 토 10:00AM - 6:30PM / 일: 10:00AM - 6:00PM -
▲ Equilibrium Ⅱ 33 x 31.7 x 20cm Glazed Ceramic 2019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가이아는 중력을 벗어난 가벼움의 미학을 지닌 재미 세라믹 풍선 작가로 알려져 있는 니나 전의 새로운 조형물 개인전을 8월7일부터 8월 25일 까지 연다.

 그녀의 세라믹 풍선은 새털처럼 가벼운 마일라 풍선을 세라믹 재질로 변형하여 보여줌으로서 사물에 대한 또는 사고에 대한 우리들의 고정 관념에 대하여 새롭게 화유하게 한다.

 니나 전은 미국으로 이민 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원 롱비치에서 현대 조각과 설치를 전공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20년 넘게 활동해 오고 있다.

 그녀는 어느 날 헬륨가스가 든 풍선이 방 한 가운데 정지한 채 고요히 공간에 떠 있는 것을 보고 중력과 부력의 평형관계에서 오는 평온함을 발견하고는 마치 나비가 꽃 위에서 날개 짓을 할 때의 평형(equilibrium)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고 이러한 작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한다.

▲ Equilibrium Ⅰ 40 x 38 x 23cm, Metallic Glazed Ceramic, 2019 (왼쪽). Galaxy RDHRT2, 14 x 33 x 20cm, glazed ceramic, 2019

 헬륨 가스가 팽팽히 들어있는 풍선은 한없이 팽창하고 솟구치는 인간의 욕망과도 닮았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사랑, 성공, 돈 , 건강, 레져 , 자녀의 성공 등 여러 가지를 욕망한다. 현대인의 그러한 욕망은 갈등과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한편으로는 그 모든 것들 속의 아름다운 평형을 꿈꾸기도 한다.

 그녀의 세라믹 풍선에 그려진 나비는 그러한 평형의 아름다움을 꿈꾸는 작가의 메타포이면서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위안이며 꿈이기도 하다. 그런 맥락에서 형형색색의 풍선들은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한 것이다. 이런 행복과 그리움이라는 양면을 내포하고 있는 풍선의 아이러니한 점을 세라믹 풍선이라는 기묘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창조하고 작품화 시킴으로서 그녀는 순간의 영원성을 포착하고 있다.

 그녀의 세라믹 풍선 조각은 마일라 풍선을 이용해 석고 몰드를 통해 만들었기 때문에 풍선의 주름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그의 작품은 누르면 터질듯 한 사실감을 준다.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팝아트 계열의 미국 갤러리 스키드모어 컨템포러리 아트를 통해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니나 전의 작품은 할리우드의 여러 인사들에게 인기리에 소장되고 있다.

 그녀의 세라믹 풍선은 마이애미, 뉴욕, 런던을 비롯한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소개되어왔으며, 한국에서는 갤러리 가이아를 통해 싱가폴, 홍퐁, 서울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그의 첫 번째 개인 초대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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