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음란행위' 프로농구 정병국,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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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음란행위' 프로농구 정병국, 구속영장 기각
  • 이무제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19.07.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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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 선수가 1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前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소속 정병국(35)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씨는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인천 남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이동했다.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린 정씨는 “프로농구 팬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이동했다.

 정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됐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씨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이러한 변태행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정씨는 5월 22일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처럼 정씨가 과거 수차례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을 고려해 이번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씨는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이후 정씨는 2013년 5월 결혼해 새 가정을 꾸렸으며 2016-17시즌을 마친 뒤 식스맨 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범행 사실이 전해지자 소속팀 전자랜드를 통해 “구단과KBL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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