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재차 사과, '부족한 표현으로 심려끼쳐 죄송'
상태바
유니클로 재차 사과, '부족한 표현으로 심려끼쳐 죄송'
  • 정병규 경제부 기자
  • 승인 2019.07.23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니클로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일본 본사 임원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유니클로의 사과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닷새 전의 첫 사과보다 더 공식적인 성격이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의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1일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유니클로 등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대됐고 유니클로는 지난 17일 에프알엘코리아를 통해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황각규 부회장이 진화에 나섰으나 여론의 비난이 더 커졌다. 사장단 회의 마지막날인 20일 배우진 유니클로 대표는 다시 한번 사과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후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유니클로의 제품은 30%가량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